- 안탈리아, 리키아·팜필리아·피시디아 문명 아우르는 역사 여행의 통로

[욜드(YOLD)=조용수 기자]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Anatolia) 전역에 걸친 풍부한 유적을 가진 대표적인 문화유산 관광지다. 튀르키예 리비에라(Raviera)에 위치한 안탈리아(Antalya)는 과거로 향하는 통로다. 고대 리키아(Lycia), 팜필리아(Pamphylia), 피시디아(Pisidia) 지역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안탈리아는 독보적인 고고학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햇살 가득한 고대 극장부터 정교하게 장식된 대리석 고대 문명의 유적들이 야외 박물관처럼 펼쳐진다
안탈리아 문화 여행의 시작점인 크산토스(Xanthos)는 리키아의 수도로서 종교 중심지 레토온(Letoon)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비문은 고대 리키아 어를 해독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었다. 리키아 연맹의 행정 중심지이자 산타클로스의 모델인 성 니콜라스(St Nicholas)의 출생지, 파타라(Patara)는 크산토스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다. 고대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회의 장소 불레우테리온(Bouleuterion)과 최근 복원을 마친 거대한 등대, 멸종위기 붉은바다거북(Caretta caretta)의 산란지인 18km 길이의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인근 도시 미라(Myra)는 정교한 암벽 무덤과 성 니콜라스가 주교로 활동했던 교회가 자리해 고대 문명의 신비를 전한다.

동쪽으로 이동하면 지중해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대 도시 페르게(Perge)가 나타난다. 페르게는 기둥이 줄지어 늘어선 거리와 로마식 목욕탕, 1만 2,000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었던 말굽 모양의 스타디움을 보유하고 있다. 사도 바울 순례길(St Paul Way )의 주요 경유지로도 유명하다. 여정의 끝인 항구 도시 시데(Side)에서는 아폴론 신전의 일몰을 감상하며 안탈리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안탈리아 고대 도시를 여행할 때는 일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안탈리아는 여름철 여행객을 위해 ‘나이트 뮤지엄(Night Museum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스펜도스(Aspendos)와 파타라, 시데는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페르게와 미라 등은 밤 9시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튀르키예 정부는 2026년 한 해 동안 박물관 야간 개장 프로그램 범위를 더욱 확대하여 여행객에게 더욱 특별한 문화유산 관광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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