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현, 만 18세 22일의 나이로 조명우 보유 전국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 경신
- 이보라, 김하은에 역전승...전국대회 개인 첫 우승 달성

[욜드(YOLD)=유대희 기자] 11년 만에 부활한 ‘제5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가 한국 당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당구연맹(K-Billiards) 승인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됐으며, 전문체육 선수 520명과 생활체육선수 723명 등 총 1,243명이 출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치러졌다. 특히, 전문체육 남녀 3쿠션 개인전에서는 한국 당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남자부에서는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전국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여자부에서는 이보라(울산당구연맹)가 생애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3쿠션 결승에서는 김도현이 현 세계랭킹 1위이자 종전 전국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명우(서울시청)를 50:47로 꺾으며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만 18세 22일의 나이로 결승에 오른 김도현은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는 공격력을 앞세워 4이닝 만에 21:0으로 앞서 나갔고, 7이닝에는 29: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조명우는 이후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고, 22이닝에서 40:40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도현은 흔들리지 않고 다시 리드를 가져온 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50:47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김도현은 만 18세 22일의 나이로 조명우가 보유했던 전국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종전 기록 보유자인 조명우를 결승에서 직접 꺾고 새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여자 3쿠션 결승에서는 이보라(울산당구연맹)가 김하은(남양주당구연맹)을 25:21로 꺾고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라는 경기 중반 13이닝까지 6:12로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차분하게 점수 차를 좁혀 나간 끝에 승부를 뒤집었다. 30이닝째 먼저 25점에 도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고, 개인 통산 첫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11년 만에 재개된 이번 인천광역시장배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전국 규모 대회로 개최돼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전문선수 육성이라는 대회 취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주요 경기는 SOOP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26일 생활체육 부문 경기를 끝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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