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해는 산을 가리지 못했고, 산은 구름을 밀어내려 하지 않았다. 자연은 서로를 품으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냈다. 태초의 세상도 이와 같았을까. 흰 구름의 바다 위에 떠오른 암마이와 숫마이는 마치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거대한 섬이 되고, 그 위를 비추는 아침 햇살은 오랜 세월 침묵해 온 산의 숨결을 조용히 깨운다.
마이산은 오늘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지만, 이처럼 운해 위에 떠오르는 장관은 자연이 허락한 아주 짧은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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