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는 시간, 내가 책임질 줄 알아야 하고 뒤돌아 봐도 후회하지 않는 즐거운 시간들이어야 한다. 중년의 우리들은 어쩌면 자신의 얼굴을 보듯 서푼어치 폐품들을 주워 팔며 재생의 꿈을 가꾸는지 모른다. 아니 꿈 따위는 사치고 냉혹한 생활전선에서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에 급급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를 원망하랴, 본인이 좋아서 걸어온 인생의 오솔길인데....
우리나라에서 ‘노인’이라는 말은 늙었다는 의미가 강한 편인데, 미국에서는 ‘시니어 시티즌(Senior Citizen)'이라고 해서 지혜와 경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영원한 현역으로서 정신이 젊고 건강할 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언젠가 이 글을 쓸 때가 그래도 청춘이었다고 말할 때가 오겠지. 그때도 창 너머 폐품 수집상들을 바라보며 거울 속의 내 얼굴을 확인하듯, 일생일사(一生一事) 고물이 다된 인생의 재활용과 충전, 재생의 열정에 휩싸여 원고(컴퓨터)를 두들길 내 모습을 한번쯤 시대의 풍속도처럼 그려본다.
이제 지면을 빌어 어제의 옷을 벗고, 내일의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50·60세대들의 살아가는 작은 이야기들 담아 본다. 남을 위한 인생, 혹은 F학정의 지난 성적표를 손에 쥐고서 자학하듯 선술집 소주잔에 슬픔을 털어놓았던 지나간 어제는 싹 잊어버리고, 지금부터 정말 나를 위한 삶을 그려보겠다고 큰소리치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50대를 넘겨 60대를 바라보거나 60대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2016을 보내고 2017년을 맞이할 문턱에서 나지막이 속삭여 본다.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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